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마브렉스(MBX)'를 상장 전에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마브렉스를 발행한 넷마블은 사전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넷마블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MBX 코인에 대한 최근의 언론보도에 대해 김남국 의원을 포함해 누구에게도 사전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일체 없다"고 밝혔다. MBX는 넷마블이 게임 머니 거래용으로 발행한 코인이다.

코인은 일반적으로 클레이교환 같은 탈중앙화 거래소와 업비트, 빗썸, 코인원의 중앙화 거래소를 포함한 2가지 방식으로 거래된다. 주식과 달리 코인은 중앙화 거래소에 상장이 되지 않더라도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코인 투자자 간에 자유롭게 거래를 할 수 있다.

MBX는 3월17일부터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다양한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 간의 교환 거래가 가능했다. 이달부터는 추가 상장으로 중앙화 거래소에서도 거래가 가능해졌다.

넷마블은 지난해 1분기에 MBX의 상장 계획을 공지한 바 있다. 김 의원의 코인 지갑으로 MBX가 흘러 들어갔다는 지난해 4월쯤에는 이미 상장 계획이 시장에 널리 알려져 가치 있는 정보가 아니었다는 업체 설명이다.

현재 논란이 되는 계좌를 확인한 결과 해당 계좌의 소유주가 지난해 4월쯤 이미 보유하고 있던 다수의 코인을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불특정 다수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MBX를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넷마블 관계자는 "현재 논란이 되는 계좌를 확인했다. 소유주가 지난해 4월쯤 이미 보유하고 있던 다수의 코인을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불특정 다수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MBX를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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