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야당, 민노총 대한 무조건적 지지 거둬야"
윤재옥 "야당, 민노총 대한 무조건적 지지 거둬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5.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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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부 '노조 원칙적 대응' 가장 잘한 일로 꼽혀… 고무적"
"민노총, 급진성·과격함 버리고 국민 눈높이 맞게 거듭나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1일 "야당도 이제 민주노총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를 거둬라"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들의 대리인이 되기를 그만두길 바란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가장 잘한 일로 노조 파업과 비리에 대한 원칙적 대응이 가장 많이 꼽힌 것은 노동개혁 관련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의 핵심은 노사 법치주의 확립 등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민주노총 등 급진 노동계는 이를 두고 탄압이라고 강변하지만, 정부가 노동계에 요구하는 것은 법을 지키라는 아주 단순한 요구다"며 "어린이도 지키는 이 단순한 의무를 못 지키는 사람들이 민주사회의 구성원이 될 자격이 있나"고 힐난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이제 지난 시대의 급진성과 과격함을 버리고 21세기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단체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고 압박했다.

윤 원내대표는 20년 간 간첩 활동을 한 민주노총 소속 전·현직 간부 4명이 구속기소된 걸 두고 "민주노총이 사실상 간첩들 숙주가 되고, 북한 대남 공작 지부가 돼 왔던 셈이다. 이런 조직이 대한민국의 정상적인 노동단체라 할 수 있겠나"며 "민주노총은 국민께 석고대죄를 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