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 1Q 호실적 '미소'…식자재 성장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 1Q 호실적 '미소'…식자재 성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5.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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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전년比 19.3% 늘어난 127억, 매출액 23.6% 증가 6975억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 [사진=CJ프레시웨이]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 [사진=CJ프레시웨이]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가 올 1분기 호실적의 성적표를 받았다.

CJ프레시웨이는 10일 2023년 1분기 실적(연결기준·잠정치)을 공시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9.3% 늘어난 1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23.6% 증가한 6975억원이다. 순이익은 4.4% 줄어든 54억원으로 집계됐다.

CJ프레시웨이는 주력인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전반으로 성과를 얻으면서 1분기 호실적을 얻게 됐다. 

식자재 유통부문 매출은 525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8% 늘었다. 외식·급식·유통 등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솔루션 사업 강화에 따른 신규 고객사 확보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단체급식도 신규사업 수주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한 156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테이크아웃 전문 브랜드 ‘스낵픽’ 확대가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프레시웨이 측은 “스낵픽은 간식류에서 냉동 편의식, 샐러드, 베이커리 등 식사류까지 상품군을 넓혀 구내식당 이용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고 밝혔다.

제조사업 매출은 6.7% 줄어든 164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성필 대표는 성장을 지속하고자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식자재 유통에선 브랜드, 메뉴 컨설팅 등 차별화된 솔루션 제공과 신규 PB(자체브랜드) 상품·서비스 출시를 계속 이어간다. 단체급식 사업은 휴가철을 앞두고 레저·컨세션 점포 재정비와 시즌 메뉴 구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 제조사업은 지난 3월 자회사 송림푸드, 제이팜스 합병에 따른 경영 효율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맞춤형 솔루션 기반 고객 확보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수주 전략이 주효했다”며 “세계적인 유통 식자재 기업 시스코(Sysco)와 같이 국내 업계를 이끄는 선도주자로서 시장 발전을 위한 투자와 도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성필 대표는 2020년 12월 그룹 정기인사를 통해 CJ푸드빌에서 CJ프레시웨이 수장으로 새 직함을 받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정 대표가 CJ푸드빌(2018~2020)을 이끌 때 내실을 기하는 경영전략으로 영업손실을 10배 이상 줄이는 등 수익성 제고 면에서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해 프레시웨이 대표로 발탁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매출 2조7477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의 성적표로 당초 경영계획(가이던스) 목표였던 매출액 2조5000억원, 영업이익 950억원을 초과 달성한 바 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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