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정성필, 작년 실적 '목표 초과 달성'
CJ프레시웨이 정성필, 작년 실적 '목표 초과 달성'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2.10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액 2조7477억, 전년比 19.9%↑…영업익 75.8% 증가 978억
식자재유통·단체급식 회복…"올해 밀·비즈니스 솔루션 경쟁력 제고"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 [사진=CJ프레시웨이]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 [사진=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경기불황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목표치보다 초과 달성하며 정성필 대표의 경영능력이 또 다시 입증됐다.

CJ프레시웨이는 10일 2022년 연결기준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액 2조7477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9.9%, 75.8% 늘어난 수치다. 이는 당초 경영계획(가이던스)인 매출액 2조5000억원, 영업이익 950억원을 상회한 금액이기도 하다. 

CJ프레시웨이 측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기업·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사업 수주 전략을 통해 성장기반을 다진 결과”라고 자평했다.

구체적으로 식자재 유통사업은 매출 2조930억원으로 전년보다 18.6% 성장했다. 생애주기별 맞춤 상품 브랜드 △아이누리(영유아) △튼튼스쿨(어린이·청소년) △헬씨누리(장·노년층)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됐고, 메뉴·서비스·물류 등 전방위적 솔루션 제안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 증대가 실적으로 이어진 결과다.

단체급식 사업은 전년보다 28.2% 늘어난 5838억원으로 집계됐다. 산업체, 오피스, 골프장, 컨세션 등 다양한 판로에서 고른 실적을 보였다. 테이크아웃 전문 브랜드 ‘스낵픽’ 입점 활성화에 따른 추가 매출도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제조사업은 7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보단 0.68% 감소했다. CJ프레시웨이는 오는 3월 자회사인 소스·조미식품 제조사 ‘송림푸드’와 전처리 농산물 공급사 ‘제이팜스’ 합병이 이뤄지면 전문성과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필 대표는 2020년 12월 그룹 정기인사를 통해 CJ푸드빌에서 CJ프레시웨이 수장으로 새 직함을 받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정 대표가 CJ푸드빌(2018~2020)을 이끌 때 내실을 기하는 경영전략으로 기초체력을 다지면서 영업손실을 10배 이상 줄이는 등 수익성 제고 면에서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해 프레시웨이 대표로 발탁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올해도 외식경기 둔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 예상되지만 상품·물류·R&D(연구개발)·데이터 등 전사적인 역량 강화로 초격차 지위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밀·비즈니스 솔루션 사업자로 혁신성장하기 위한 미래사업도 동시에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