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남국, 거래내역 모두 공개하라"… '코인 논란' 연일 압박
與 "김남국, 거래내역 모두 공개하라"… '코인 논란' 연일 압박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5.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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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 해명·자료 제출로는 국민 납득시킬 수 없어"
"뒤에선 사행성 투기 즐겨와… 위선적 행태 보여줘"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0일 60억원 규모 가상화폐(코인)을 보유해 논란을 산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을 향해 거래내역을 공개할 것을 압박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의원의 해명이 거듭될수록 김 의원의 거짓말이 들통나고 있다"며 "최대 60억원대의 위믹스 코인 의혹이 불거지자 처음에는 '일부 현금화하고 이체'했다더니 그 다음에는 '현금화가 아닌 이체'였다고 말을 바꿨다가 이제는 '전세자금으로 8억원을 현금화했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에게는 8억원이라고 하는 돈이 기억도 하지 못할 정도의 푼돈이냐"고 되물었다.

전 원내대변인은 "선택적 해명, 선택적 자료 제출로는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 없다"며 "본인이 거래한 모든 가상자산 거래소의 전자지갑 이체내역과 거래내역 전체를 공개해 결백을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종형 상근부대변인은 "김 의원은 민주당 국회의원 신분으로 초고위험 자산에 수십억 '몰빵투자'를 하면서도 꾸준히 '가난 코스프레'를 통해 당내 후원금 모금 1위를 달성한 바 있다"며 "서민의 아픔을 대변한다는 국회의원이 뒤에서는 수십억 코인의 등락을 지켜보며 사행성 투기를 즐겨왔다는 사실은 법적 문제를 떠나 민주당의 위선적 행태를 여실히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지금 국민에게 이토록 질타받는 가장 큰 이유는 '코인투자'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저질러 놓고도 끝까지 '의혹 숨기기'에만 바쁜 파렴치함 때문"이라며 "김 의원은 가상화폐의 특성상 '모든 거래가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지금이라도 끝없이 나오고 있는 모든 의혹에 대해 한 점 거짓 없이 소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