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인적자원개발학과'설립...지역 혁신 이끈다
청도 '인적자원개발학과'설립...지역 혁신 이끈다
  • 김진욱 기자
  • 승인 2023.05.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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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수 군수, 대구한의대와 학위과정 설립 합의
지자체에 필요한 인재 직접 맞춤 교육으로 양성
김하수 청도군수.(사진=청도군)
김하수 청도군수.(사진=청도군)

경북 청도군이 전국 최초로 '인적자원개발학과'를 설립해 지역 혁신을 이끌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새마을운동 발상지인 청도군에서 혁신의 바람을 불게한 주역이 김하수 군수다.

9일 청도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최근 대구한의대학교와 군민만이 진학할 수 있는 지역전문학과 학위과정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설립하는 학과는 청도인적자원개발학과다. 평소 김 군수는 군민의 인적자원 개발로 군의 발전과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화된 교육을 통해 지역인재를 키울 필요가 있다는 생각과 실천의 토대로 대구한의대에 학과 설치를 요청했고, 대학에서 이를 수용함으로써 설치하게 됐다.

학과 설립은 지금까지 군민을 위한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싸온 경험과 성과를 뛰어넘는 파격적인 시도인 것이다.

지자체가 대학과 연계해 지자체에 필요한 인재를 직접 맞춤형 교육으로 양성하는 것은 전국 기초 자치단체 에선 유래가 없는 시도다.

이러한 일들과 생각은 평소 김 군수가 군민의 의식을 높여 삶의 질을 바꿔보겠다는 의지에서 나타난 결과물이다.

또 청도인적자원개발학과는 두 기관이 협력해 만들어 낸 산물이며 이를 통해 청도의 각 분야에서 혁신과 발전을 리드하는 인재를 양성한다.

대학은 혁신인재들을  키워내야 할 과제를 갖고 있어 이를 위해 대구한의대와 군이 함께 해답을 찾아낼 것이며, 전국 최초가 갖는 의미만큼 이나 이 과정은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군은 평생학습 르네상스를 꿈꾸고 있으며 청도인적자원개발학과를 통해 한 걸음 한 단계씩 더 나아 갈 계획이다.

김 군수는 또한 군민 모두의 행복과 삶의 발전을 위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청도 행복헌장’ 10계명도 제정해 실천 중이다.

10계명 중 세번째가 한 달에 한권 이상 책 읽기로, 군민과 공직자에게 책을 읽기를 권장해 지혜를 얻을 계획이다.

김 군수는 지난해 지방선거를 통해 군민에게서 선출돼 ‘청도를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라는 슬로건으로 청도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군민의 평생교육에 힘을 쏟으면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여성대학, 여성대학원 그리고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온 누리대학을 개설해 지역민의 뜨거운 관심과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내 군민의 의식을 한 단계 더 높이는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청도군청 전경.(사진=청도군)
청도군청 전경.(사진=청도군)

더불어 경북 도민행복대학에도 참여해 청도캠퍼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청도인적자원개발학과 신입생 모집은 2024년 3월1일부터 2030년 2월28일 6년간으로 매년 30명을 모집하며, 자격은 30세 이상 군에 주소와 거주하고 있는 사람과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자 중 재직자 3년 이상이며, 군은 학기당 300만원 정도(군 50만원, 대학교 150만원, 장학금 자부담 100만원) 등록금을 지원하고 4년간 토요일 온·오프라인 수업(학기당15학점이상)을 이수해 졸업자격을 갖추게 되면 해당 학생들은 문학사 학위를 수여한다.

김 군수는 “전국 최초로 개설하는 지역전문학과인 청도인적자원개발학과 설립으로 평생학습교육도시의 청도로 발돋음하고 나아가 지역과 지역대학 간 연계협력을 통한 지역성장과 상생·발전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니,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군민의 교육에 투자하는 것은 수십억을 들여 만든 다리 하나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내며, 교육이 인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이라고 말했다.

gw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