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권과 싱가포르서 해외 자금조달 여건 개선 설명회 개최
금감원, 금융권과 싱가포르서 해외 자금조달 여건 개선 설명회 개최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5.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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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원장, 인니 금융당국과 금융사 투자 확대 논의
이복현 원장은 9일 싱가포르 팬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INVEST K-FINANCE: SINGAPORE IR 2023'에 참석해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은 9일 싱가포르 팬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INVEST K-FINANCE: SINGAPORE IR 2023'에 참석해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금융권과 함께 국내 금융사의 해외 자금조달 여건 개선과 투자유치 지원 등을 위해 싱가포르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한국의 금융산업 글로벌화 지원을 위해 금감원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화재, 코리안리재보험 등 중요 금융회사가 협업해 마련했다.

특히 설명회에는 싱가포르 주재 글로벌 투자회사 대표와 임직원, 최훈 주 싱가포르 대사, 국민연금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 금융시스템은 대내·외 위험 요인 악화에 대비할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을 갖췄다”며 “정부와 금융당국은 글로벌 투자자의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등 규제와 감독 행정의 투명성, 일관성을 지속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원장은 △외국인 투자자 등록 의무 제도 폐지 △외국인 통합계좌의 최종 투자자별 투자내역 보고 의무 폐지 △해외 거래시간 한국물 헤지 허용 △공개 매수 및 사전 공시 의무화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과 국내 은행 간 외환시장 참여 △외환시장 개장 시간 연장 등 제도 개선 방향을 소개했다.

금감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금융시장의 강점과 투자환경 개선 노력 등을 적극 홍보해 글로벌 투자자의 인식과 이해도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에 이어 하반기에도 금융권과 공동으로 해외 설명회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한국 금융산업의 글로벌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원장은 지난 8일 세타푸트 수티와르나루에푸트 태국 중앙은행 총재를 만난데 이어 오는 10일에는 싱가포르 통화감독청의 호헌신 금융감독 담당 부청장과 핀테크 지원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감독 등에 대한 견해를 나눌 예정이다.

또한 12일에는 마헨드라 시레가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장과 우수 직원 상호 파견과 함께 국내 금융사의 인도네시아 영업, 투자 확대에 대한 의지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금융회사들이 주최하는 ‘K-Finance Week in Indonesia 2023’ 행사와 금융사 현지 법인장 간담회 등에 참석해 애로 사항과 지원요청 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