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남국, 청년 정치인 아닌 돈 투기꾼"
홍준표 "김남국, 청년 정치인 아닌 돈 투기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5.0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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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활비 운운하며 공격하는 것 어이 없어"
"몰염치한 짓 관두고 돈 투기 전선 나가라"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9일 '60억 규모 가상화폐(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임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을 겨냥해 '돈 투기꾼'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코인 투기 해명하라고 하니 뜬금없이 특별활동비 횡령 운운하며 나를 공격하는 건 참 어이없다"며 "특활비 건은 매달 급여에서 들어가던 정치활동비를 내 급여가 아닌 특활비에서 충당했기에 그만큼 절약됐던 급여비 상당을 집사람에게 생활비로 줬던 것이고, 이미 아무런 문제 없이 해명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식으로 도망가지 말고 그냥 돈 투기 전선으로 나가고 청년팔이 정치하면서 돈 투기에만 열중하는 몰염치한 짓은 그만 두라"고 김 의원을 힐난했다.

그는 "나는 지난 40여년 간 검사, 국회의원, 원내대표, 당대표, 도지사, 시장을 하면서 땅 투기, 주식 투자 한 번 해 본 일 없고 뇌물·불법 정치 자금 받아본 일 없고, 더더구나 가상화폐 투자는 해 본 일 없다"면서 "오로지 공직에서 받은 급여를 절약해서 생활해 왔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젊은 정치인이 출처불명 가상화폐 60억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그 자체만으로 그건 돈 투기꾼이지 청년 정치인은 이미 아니다"며 "대한민국 청년들이 그대로 인해 얼마나 상실감이 컸겠나. 얕은 수로 빠져 나가긴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