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8일부터 코로나19 독감처럼 관리
일본, 8일부터 코로나19 독감처럼 관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5.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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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8일부터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한다. 일본에서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2020년 1월 이후 3년 4개월 만의 일상회복이다. 

일본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감염증법상 분류를 독감과 같은 5류로 하향 조정했다고 연합뉴스가 요미우리신문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간 코로나19 전염병 분류 기준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와 유사한 '2류 상당'으로 분류했으나 이날 독감 수준의 '5류'로 변경했다. 

변경으로 외래·입원 시 코로나19 검사나 치료는 원칙적으로 환자 개인 부담이 생기는 통상 보험 진료로 전환된다. 

다만 코로나19 치료제가 9만~25만 엔(약 86만~239만 원)의 고가라는 점을 고려해 5류로 바뀐 뒤에도 9월 말까지는 현재와 같이 정부가 치료제 비용을 부담한다. 10월부터는 상황을 봐가면서 검토한다. 

코로나 백신은 내년 3월까지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매일 발표하던 확진자 수는 주 1회로 바꾸고, 사망자 수는 인구 통계에 근거해 5개월 후에 발표한다. 

의료체제도 정비된다. 9월까지 코로나 환자 수용 의료기관을 8300여곳으로 늘린다. 최대 5만7600명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기준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