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기시다, 한남동 관저서 2시간 부부동반 만찬
윤대통령-기시다, 한남동 관저서 2시간 부부동반 만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5.08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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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관저서 한식에 경주법주 대접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가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가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만찬을 하며 친교를 다졌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한남동 관저로 기시다 총리 부부를 초청해 약 2시간 동안 만찬을 함께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55년 전 외빈을 맞이하는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지어졌던 곳"이라고 관저를 소개하면서 대한민국 각 지역의 농수산물을 공수해 만든 전통 한식을 총리부부에게 대접했다. 

양 정상은 한일 양국 문화와 스포츠 등 관심사를 공유하고 환담을 나눴다. 

이날 만찬에서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이달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도 글로벌 어젠다에 대한 좋은 말씀을 기대한다"고 제안했으며, 대통령 또한 반갑게 화답했다.

이와 함께, 히로시마 출신인 기시다 총리 부부는 김 여사와 유코 여사가 오늘 함께 관람한 진관사 수륙재 의식을 진행했던 동희스님이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 등을 위해 히로시마에 여러 차례 다녀간 인연과 관련해 공감하며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날 만찬 테이블에는 구절판, 잡채, 탕평채, 한우갈비찜, 족편, 민어전, 한우불고기, 자연산 대하찜, 냉면 등이 차려졌다. 기본 반찬으로는 백김치, 물김치, 더덕구이, 담양죽순나물 등이 제공됐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