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작업 착수
이번주 국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작업 착수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5.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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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및 위기평가회의 개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국제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하면서 우리 정부도 국내 위기단계를 낮출 예정이다. 

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번주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와 위기평가회의가 연이어 개최된다. 감염병 자문위에서 전문가들이 제기한 의견 등을 수렴하면 위기평가회의에서 WHO의 권고내용 등을 모두 종합해 검토와 분석작업에 들어간다.

이후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할 예정이며 이번 주 내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감염병 자문위 회의와 위기평가회의에서 이번 WHO 권고 내용을 토대로 당초 발표했던 '일상회복 로드맵'에 부족함 점이 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은 이번 주 내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단계인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는 '1단계' 작업과 현재 '2급'인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4급'으로 낮추는 작업인 '2단계', 코로나19 유행을 독감 수준처럼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등 '3단계'에 걸친 일상회복 착수 작업(로드맵)을 올해 3월 말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 단계 조정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까지 이르번 이번 주 내에 모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늦어도 중대본 회의는 다음 주에 개최될 예정이다.  

통상 코로나19 관련 업무(방역 의무 해제 등)는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중대본 회의에서 결정돼 왔으나 현재 한덕수 총리는 찰스3세의 대관식에 맞춰 영국을 방문 중으로 오는 11일 귀국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격리 축소 등 구체적 내용(1단계)은 이달 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전날(6일) "WHO 긴급위원회 결과와 국내외 유행 현황 및 국내 방역·의료대응 역량, 주요국 정책 동향 등을 모든 사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이후 전문가 자문 및 위기평가회의 등을 거쳐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방안'을 곧 확정해 국민 여러분께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상명 기자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