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北, 서해 해상 불법 환적 4개월간 38건…작년 전체 건수 넘어”
VOA “北, 서해 해상 불법 환적 4개월간 38건…작년 전체 건수 넘어”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5.0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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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초도서 북한 선박 3척 선체 맞대고 화물 불법 환적 시도
유엔전문가패널도 위성사진 공개 “선박1척 크레인용 바지선”
북한산 석탄을 실어 나르는 동력 바지선. (사진=유엔안보리 대북제재위 보고서/연합뉴스)
북한산 석탄을 실어 나르는 동력 바지선. (사진=유엔안보리 대북제재위 보고서/연합뉴스)

북한 선박이 서해 초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 환적하는 정확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 VOA 방송(미국의 소리)이 지난 3일(한국시간) 촬영한 플래닛 랩스 위성사진에 따르면 또다시 서해 영해에서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행위가 포착됐다.

북한은 올해 4개월간 총 38건의 불법 환적을 시도했으며, 이는 지난해 전체 환적 건수(총 36건)를 넘은 수치라고 VOA는 전했다.

위성사진에서 북한 선박 3척은 북한 서해 초도 북쪽 3km 지점에서 서로 선체를 맞댄 채 화물을 환적하는 모습이 촬영됐고, 이는 앞서 유엔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서 언급된 ‘전형적 불법 환적 장면’이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유엔전문가 패널 또한 연례보고서 등에서 북한 선박 3척이 해상에서 서로의 선체를 밀착시킨 채 불법 환적을 하는 모습이 담긴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보고서는 중앙에 있는 선박 1척이 “크레인용 바지선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안보리는 ‘결의 2375호 11조’에서 북한 정부와 북한을 대리하는 선박 등이 서로 어떤 물품도 전달하거나 전달받지 못하도록 했으나 북한이 자국 해상에서 또다시 제재를 위반했다고 VOA는 보도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