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국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곧 확정"
질병청 "국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곧 확정"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5.0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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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코로나19 위기단계를 하향해 곧 시행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비상사태를 3년4개월 만에 해제했다. 

질관청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WHO 긴급위원회 결과와 국내외 유행 현황 및 방역·의료대응 역량, 주요국 정책 동향 등을 종합해 검토한 후 전문가 자문을 거치고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방안을 신속하게 확정하겠다"고 전했다.

전날 WHO는 코로나19 국제보건규칙 긴급위원회 결정을 수용한다면서 PHEIC(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선포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1월30일 PHEIC 선포 이후 3년4개월 만에 내려진 조치다.

앞서 방역당국은 올해 3월 말,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을 발표했다. 당국은 WHO가 비상사태를 해제하면 위기평가회의 등을 거친 후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하는 내용이 담긴 1단계 조치 계획을 5월 중 발표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1단계 조정이 시행되면 확진자 격리 기간은 7일에서 5일로 변경된다. 또 시선별검사소 운영 및 정부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도 종료된다. 매일 발표됐던 신규 확진자 수와 기타 통계 등도 주간 단위로 공개된다.

아울러 코로나19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낮춰지면 의료기관 등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포함한 격리 의무도 완전히 해제(2단계)된다. 3단계는 완전한 일상회복 단계다. 

정부는 2단계 조치를 7월, 3단계는 2024년 이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WHO는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를 결정했으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며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 위기 대응을 위한 활동은 지속해 달라"고 권고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