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신한은행, 보이스피싱 피해자에 생활비·법률 지원
금감원·신한은행, 보이스피싱 피해자에 생활비·법률 지원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5.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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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년간 300억원 출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과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책을 마련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과 신한은행,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이복현 금감원장,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신한은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년간 총 300억원을 출연한다.

이 가운데 보이스피싱 피해자 생활비 지원에 130억원이 쓰인다. 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최대 30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보이스피싱 피해 사실과 소득 수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접수해 생활비 지원 대상자를 심사할 계획이다.

피해자에게 우울증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심리·법률 상담을 제공에 30억원을 투입한다. 금전 손실에 따라 피해자에게 우울증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심리치료를 진행한다. 피해구제 절차 관련 서류작성 등 법률자문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15억원을 들여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과보이스피싱 보험을 제공하는 내용도 이번 협약에 담겼다.

대국민 홍보·캠페인·정책개발 등에 75억원을 지원한다. 쇼핑몰·대중교통 광고스크린을 활용해 생활밀착형 홍보를 실시하고 영화 등 홍보매체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고금리·고물가와 함께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면서 국민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사회공헌 사업이 상생 금융의 마중물이 돼 우리 사회 저변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