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예방사업'에 300억원 지원
신한금융,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예방사업'에 300억원 지원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3.05.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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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피해자 지원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년 간 기탁
(왼쪽부터)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예방사업을 위한 협력에 서명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왼쪽부터)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예방사업을 위한 협력에 서명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2일 서울시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사에서 금융감독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예방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은 최근 다양한 수법의 보이스피싱(전기통신 금융사기)을 통해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이 크게 늘면서, 이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및 피해 예방을 위해 추진됐다.

신한은행은 3년간 총 3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피해자 중 취약계층 생활비 지원 △예방교육 및 보이스피싱 보험 제공 △심리·법률상담 △대국민 홍보 및 캠페인, 정책개발 등의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기탁금은 △피해자 중 취약계층 생활비 지원 180억원 △예방교육 및 보이스피싱 보험 제공 15억원 △심리·법률상담 30억원 △대국민 홍보·캠페인·정책개발 75억원 등에 쓰인다.
 
우선 180억원 규모의 생활비 지원 사업을 통해 약 6천명에게 인당 최대 3백만원을 지원한다. 폭넓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신한금융 고객뿐만 아니라 중위소득 100% 이내의 저소득층 피해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하반기 중 모집공고를 통해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며 심사 과정을 거쳐 지원 대상자를 최종 선정한다.

보이스피싱 예방교육 및 보험 제공 사업은 사회초년생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자립지원전담기관, 학교, 노인복지센터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보이스피싱 예방교육과 함께 보이스피싱 보험상품 제공을 통해 피해 사후관리활동도 적극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보이스피싱 피해로 인한 우울증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심리치료 및 법률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신한은행의 '우리가족 암호만들기 대국민 캠페인'과 같은 피해 예방 컨텐츠를 활용한 홍보 및 캠페인, 정책 개발 등도 진행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보이스피싱 피해로 곤경에 처한 금융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을 위한 세심한 지원 및 예방 노력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해 보이스피싱 예방 및 근절을 위해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KT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금융사기범죄 탐지 및 예방 기술을 공동 개발 중이다. 아울러 '인공지능 이상행동탐지 현금입출금기'를 도입해 적극적인 보이스피싱 사고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