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양대노총 집회 열린 ‘근로자의 날’… 강릉서 분신 사고도
전국 양대노총 집회 열린 ‘근로자의 날’… 강릉서 분신 사고도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5.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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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근로자의 날인 1일 전국에서 양대 노총 집회가 열렸다. 노동자들은 노동기본권 보장과 고용안정을 외쳤다. 강원도 강릉에서는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노조간부가 분신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에서 ‘세계 노동절대회’를 열고 7월 총파업 투쟁을 예고했다.

이들은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비롯해 서울고용노동청, 헌법재판소 등 3개 방향으로 동시 행진하며 노동자 권리수호를 외쳤다.

민주노총 산하 노동자들의 집회는 전국에서 이어졌다. 전남 여수, 경남 창원, 부산, 대전, 전주, 제주까지 수백명에서 1만여명의 참가자가 모여 노동기본권 보장, 노동환경 개악 저지에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노총 노조원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모인 인원은 5만명에 이른다.

배달플랫폼노동조합도 서울 송파구 배달의 민족 본사 앞에 모여 배달료 인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9년째 동결 중인 기본 배달료를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릉에서는 분신사고도 발생했다.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간부 A씨가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끼얹었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었으며, 유서에는 “정당하게 노조 활동을 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