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 112% 증가…역대 최대 증가율
1분기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 112% 증가…역대 최대 증가율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05.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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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외부활동 늘어"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올해 1분기 온라인에서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외부활동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배달 음식 거래액은 사상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은 5조5135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6049억원) 대비 111.7%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이후 전 분기 통틀어 역대 최대 증가율이다. 거래액 자체도 사상 최대다.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이 증가한데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의 영향으로 외부활동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기간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6조3669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1343억원) 대비 10.8%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역대 최대 폭 감소다.

월별로 살펴보면,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7월 -5.0% △8월 -7.3% △9월 -10.3% △10월 -7.3% △11월 -2.4% △12월 -7.9%에 이어 올해 △1월 -8.2% △2월(잠정) -11.1% △3월(잠정) -13.0% 로 9개월 연속 감소세다.

온라인 쇼핑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줄면서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세도 둔화하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53조9183억원으로 전년 동기(50조2131억원) 대비 7.4% 증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4분기(6.3%) 다음으로 두 번째로 낮은 증가율이다.

또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8조8379억원으로 전년 동기(17조6081억원) 대비 7.0% 늘었다. 이는 지난해 8월에 15.9%를 기록한 이후 한 달 뒤인 9월(9.0%)부터 한 자릿수다.

이와 함께 1분기 온라인에서 해외 직접 판매액도 2871억원으로 1년 전보다 49.4% 줄었다. 이는 2020년 4분기(-18.9%)부터 10분기 연속 감소세다.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이 1분기에 감소한데는 중국 수요의 감소 영향으로 보인다.

중국으로의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2020년 4분기 -21.0% △2021년 1분기 -24.1% △2021년 2분기 -7.5% △2021년 3분기 -42.8% △2021년 4분기 -44.6% △2022년 1분기 -60.1% △2022년 2분기 -65.8% △2022년 3분기 67.7% △2022년 4분기 -74.0% △2023년 1분기 -62.1%로 10분기 연속 감소세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여행과 교통서비스 부분 거래액이 늘어난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에 따른 외부활동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