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수준 결정…2일 첫 전원회의 개최
내년 최저임금 수준 결정…2일 첫 전원회의 개최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5.0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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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24.7% 오른 1만2000원 요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024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첫 전원회의가 파행된 끝에 오는 2일 다시 개최된다. 

고용노동부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일 오후 3시 최저임금위원회 제1차 전원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앞서 첫 회의는 3월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노동계 측에서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공익위원 간사)의 사퇴를 요구, 회의장 내에서 시위를 벌인 끝에 개회도 못하고 파행됐다.

이에 최저임금위는 회의 장 안에서 벌이는 시위를 방지하기 위해 출입 통제가 가능한 정부세종청사로 회의 장소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등 총 27명으로 구성됐다.

최근 5년간 최저임금(시급 기준)과 전년 대비 인상률을 보면 △2019년 8350원(10.9%) △2020년 8590원(2.87%) △2021년 8720원(1.5%) △2022년 9160원(5.05%) △2023년 9620원(5.0%)으로, 인상률 3.95%가 적용되면 최저임금은 1만원을 넘게 된다.

한국노총·민주노총은 올해보다 24.7% 상향된 1만2000원을 공식 요구하고 있다. 폭등한 물가로 인해 실질임금이 낮아졌다는 이유다. 

반면 경영계는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인데다 국내 경제 또한 어려운 이유를 들어 동결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