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묻고 미래로 가자는 절박한 선택 아닐까"
與 향해선 "방어 논리 궁색하기 이를 데 없어" 질타
與 향해선 "방어 논리 궁색하기 이를 데 없어" 질타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100년 전 역사 때문에 일본이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을 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논란 발언에 대해 "정공법으로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조언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최근 윤 대통령의 대일 외교 자세에 대해 집중 비난을 받는 것을 보고 나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국민의힘을 향해선 "그걸 방어하는 여당의 논리도 궁색하기 이를 데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세계 2차대전후 세계 나라의 3분의2가 제국주의 열강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독립국이 됐다"며 "식민지배의 슬픈 역사는 20세기 초 세계 역사의 가장 어두운 구석이었고, 미국조차 멕시코 전쟁으로 텍사스를 빼앗았고 로스엔젤레스를 사들이고 필리핀을 식민지로 만든 시대가 바로 힘의 논리가 지배하던 야만의 시대였다"고 사례를 들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북중러 사회주의 동맹 강화, 미중 기술패권전쟁 격화, 북핵 위기가 최고조로 긴박한 이때 우리의 생존을 위해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 강화를 위한 부득이한 선택은 아니었을까"고 해석했다.
홍 시장은 "과거를 묻고 미래로 가자는 우리의 절박한 선택은 아닐까"라면서 "한일관계 해법은 한국 정치사의 영원한 숙제인가"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민정 기자
mjkan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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