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 강한 XBB.1.16 변이, 국내 152건 확인
전파력 강한 XBB.1.16 변이, 국내 152건 확인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3.04.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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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회피 특성… 감염 시 결막염 증세 나타나기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XBB.1.16 변이가 국내에도 이미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XBB.1.16 변이가 지난달 9일 국내에서 처음 검출됐고 현재까지 152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XBB.1.16 변이는 XBB.1 변이에서 재분류된 변이로, 목동자리의 가장 큰 별 이름을 따서 '아르크투루스'로도 불린다.

전파력이 이전 XBB.1이나 XBB.1.5보다 1.17~1.27배 강하고, 면역회피 특성도 크며, 감염되면 결막염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 미국 등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변이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변이를 '관심 변이'로 지정했다.

임 단장은 "오미크론 계열 변이는 신규 변이가 나타나면 면역회피 능력이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XBB.1.16 변이도 마찬가지"라며 "다만 중증도가 증가한다는 보고는 현재까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XBB.1.16 변이가 일부 국가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증가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계속 모니터링하고 발생 추이를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