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행복한 1인가구 만들기' 로드맵 나왔다
은평구, '행복한 1인가구 만들기' 로드맵 나왔다
  • 허인 기자
  • 승인 2023.04.26 0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년간 430억원 투입…10개 과제 45개 세부 사업 추진
(사진=은평구)
(사진=은평구)

서울 은평구는 1인가구 지원을 위한 단계적 로드맵인 4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1인가구 지원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은평구 1인가구는 지난해 기준 8만5000여 가구로 전체 21만 가구 중 40%를 차지하는 대표 가구 형태다. 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1인가구를 하나의 가족 유형으로 보고, 가족의 다양성을 포용해 1인가구를 위한 분야별 안심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종합계획은 1인가구가 행복한 은평 만들기를 비전으로 5개 분야 10개 과제 45개 세부 사업을 선정해 총 43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5개 분야는 △ 1인가구 지원 인프라 강화 △안전돌봄 (범죄안심, 내집안전) △건강돌봄 (맞춤건강, 건강생활) △관계 및 경제 돌봄 (관계형성, 고립예방, 경제자립) △주거돌봄(주거안심, 주거편의)이 있다.

세부적으로 인프라 분야에서 1인가구지원센터 기능을 강화한다. 그간 가족센터 내 통합형으로 운영했던 방식을 바꿔 대조동 청년주택 내 별도 사무공간 확충하고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한다. 전문인력도 증원해 프로그램 전문성을 강화한다.

안전 돌봄 분야에서 스마트보안등, 안심 귀갓길 시설물 설치, 안심귀가 스카우트 등 심야시간 범죄 안전 환경을 강화하고, 1인가구와 스토킹 피해자 등에게 범죄 안심 장비 설치를 지원한다. 또 돌봄SOS센터 운영, AI 등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돌봄망을 구축해 고독사 위험 가구의 실시간 안전을 확인한다.

건강 돌봄 분야에서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사증후군 관리사업, 마음검진 서비스 제공 등 맞춤형 1인가구 건강생활을 지원한다. 건강한 식생활과 정서를 지원하는 ‘은빛 싱글소다’(소셜 다이닝), 복지관 특화 ‘맛있는 인생’, ‘행복함끼’, ‘싱글벙글 밥상’ 등을 운영한다.

건강한 사회적 관계 형성 지원을 위해 1인가구지원센터 ’멘토링 프로그램‘, ’자조모임‘ 지원, 복지관 등 지역사회 연계 대상별 마음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년내일저축계좌, 금융복지센터 운영 등 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으로 자립역량을 강화하고, 청년월세지원과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자립준비주택 운영,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 등 주거안정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1인가구를 위한 은평형 신규사업으로 식생활을 지원하는 ‘은빛SOL밥’, 간병비를 지원하는 ‘은빛SOL케어’, 전입 생활 적응을 돕는 ‘은빛SOL라이프’를 추진하고 있다. ‘은빛SOL‘은 ‘은’평의 ‘빛’나는 1인 가구 ‘솔’로(SOLO)라는 의미인 정책 브랜드다. 앞으로도 정책홍보와 함께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서 발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구는 1인가구 증가에 따라 가족정책의 전환을 위해 지난해 1인가구지원팀을 신설했다. 1인가구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성별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앞장섰다.

김미경 구청장은 “1인가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구추세 변화에 따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며 ”관계 기관과 적극 협업하며 맞춤형 안심돌봄 정책을 추진해 1인가구가 행복한 은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