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한미 기업 간 협력 통해 큰 시너지 효과 나오길"
윤대통령 "한미 기업 간 협력 통해 큰 시너지 효과 나오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4.2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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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참석… "새로운 70년 준비하자"
김은혜 홍보수석 "방미 이틀 만에 44억 달러 성과 거뒀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 양국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상호 간에 큰 시너지 효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기업은 각각 상대국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미국은 핵심, 원천기술 강국이며,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제조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치동맹으로, 군사·안보부터 공급망·첨단 과학기술 분야까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기반에는 양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FTA로 평가받는 한미 FTA가 있다"면서 "앞으로 더욱 견고한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새로운 70년을 준비해 나가자"고 했다. 

이날 행사는 반도체·전기차·배터리‧AI·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한-미 주요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미국 기업인들은 한국기업과 상호 없어선 안 될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음을 열정을 담아 발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또 미국 기업인들은 "한국의 디지털 미래에 투자하겠다"는 강한 신뢰를 보였다고 한다. 

김 수석은 "한미 양국 기업인들 간 1시간 넘게 이뤄진 오늘 행사는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방산 등 대한민국 첨단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을 뿐 아니라 회복력 있는 공급망 협력, 경제안보 파트너로서의 양국 간 첨단기술동맹을 거듭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도전과 혁신을 이끌어가고 있는 한미 주요 기업인 여러분들의 좋은 말씀을 들은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통령으로서 제가 해야 할 일이 더 명확해진 것 같다. 대한민국 국민을 잘 살게 하고, 세계시민들의 번영을 위해서 기업은 성장해야 하고, 이로써 경제적 가치도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인들 말씀을 들으니 이미 긴밀히 연계된 한국과 미국 간 공급망이 눈으로 보인다"며 "우리 기업들의 협력과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 우리 함께 가자"고 강조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에서는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대행을 포함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데이비드 칼훈 보잉 대표이사,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대표이사, 티모시 아처 램리서치 대표이사, 실판 아민 GM 인터내셔널 사장, 칸 부디라지 테슬라 부사장 등이 22명이 자리했다.

한편 김 수석은 "지난 UAE․스위스 순방에 이어 미국에서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뛰고 있는 윤 대통령은 이날 반도체 등 첨단기업 6개사로부터 19억 달러 투자를 추가로 유치하는 등 방미 이틀 만에 44억 달러, 약 6조원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