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엠폭스 환자 사흘간 10명 추가…누적 30명
국내 엠폭스 환자 사흘간 10명 추가…누적 30명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4.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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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엠폭스(원숭이두창) 환자가 3일간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엠폭스 환자는 지난 21~23일 사이 10명이 추가 확진(21일 4명, 22일 4명, 23일 2명)되면서 총 30명으로 늘었다. 

질병청은 추가 확진자 모두 증상이 나타나기 3주 이내에 해외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10명(9명 내국인, 1명 외국인) 모두 감염 위험에 노출된 적이 있어 감염 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구체적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6명 △경기 3명 △경북 1명이다.

감염 인지 경로로는 4명은 의료기관에서 신고됐으며 5명은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문의를 통해, 1명은 보건소를 직접 방문했다. 이들 확진자들에게서는 공통적으로 '발진'이 발현됐으며 피부통증을 동반한 피부병변이 나타났다. 10명 모두 격리병상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엠폭스'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급성 발열과 발진성 질환을 일으키며 통상적으로 2~4주가 지나면 자연 치유된다. 치명률은 1% 미만이다.

국내 환자는 2022년 6월 처음으로 보고됐으며 지난 7일 확진된 6번째 환자 이후 발생한 환자 25명은 모두 국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 

질병청은 "'엠폭스'는 백신과 치료제 및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보고있다"며 "또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고 의심증상이 발현되면 가까운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진료 및 검사를 반드시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