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동시간, 중남미 제외 OECD 회원국 중 최장
한국 노동시간, 중남미 제외 OECD 회원국 중 최장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4.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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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정책처 보고서, 한국 노동시간 연 1915시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노동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중남미 국가를 제외하면 가장 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국회 예산정책처가 공개한 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노동시간은 1915시간으로 집계됐다. 이는 OECD 36개국 중 4번째다.

우리나라보다 노동시간이 긴 국가는 △멕시코(2128시간) △코스타리카(2073시간) △칠레(1916시간) 등 3개국이다. OECD 평균은 1716시간이지만 한국은 연 1915시간(주 평균 38.3시간)이다.

한국의 연간 노동시간(2021년 기준)이 OECD 평균 수준이 되려면 주평균 노동시간이 3.8시간 감소해야 한다. 

한국의 근로자들의 주 평균 노동시간은 1980년 53.9시간이였으나 꾸준히 줄어 2022년엔 38.3시간(29%)으로 집계됐다. '주 52시간제'가 시작된 이후 2018년 이후 노동시간은 연평균 2.2%로 줄었다. 

단 코로나19로 줄어들었던 노동환경(생산·소비 활동)이 되살아나면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전 분야에서 노동력 투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6일 '주 52시간제'를 유지하면서 연장근로 단위를 '주' 외에 '월, 분기, 반기, 연' 등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노동시간 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