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거점단지 경쟁력 강화 사업 후보지에 '전남·부산·인천'
노후거점단지 경쟁력 강화 사업 후보지에 '전남·부산·인천'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4.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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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일자리 창출' 등 과제 추진 산단 조성
세종시 국토부 청사. (사진=신아일보DB)

정부가 노후 거점단지 경쟁력 강화 사업 후보지로 전남과 부산, 인천을 선정했다. 선정된 후보지는 온실가스 감축과 일자리 창출 등 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산단 조성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노후 거점단지 경쟁력 강화 사업지구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노후 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은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요구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노후 산업단지가 지역산업 강화와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광역지방자치단체가 특화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면 정부가 전문가 평가를 통해 대상지를 선정하고 재정 등을 지원한다.

국토부와 산업부는 지난 18일 노후 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추진위원회를 통해 전남 광양국가산업단지와 부산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 인천 한국수출국가산업단지를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 중 광양국가산단에는 인근 율촌제1일반산단과 순천일반산단, 해룡일반산단과 연계한 미래 철강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철강산업 저탄소 기술개발과 스마트산단 제조혁신 기반 구축, 기반 시설 재정비,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과 스마트 공장 증설, 청년고용률 상향 등 과제가 추진된다.

부산 신평·장림일반산단에서는 산업, 환경, 사람이 공존하고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첨단 제조 거점 조성이 계획됐다.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과 스마트 제조 고급 인력 양성,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노후 공단 재정비 등을 통해 생산·수출액과 고용 인원을 상향하는 목표가 제시됐다.

인천 한국수출국가산단에서는 기업이 성장하고 사람이 찾아오는 혁신 지역으로의 대전환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제조업 디지털 전환 앵커 기지 구축과 디자인 제조기업 혁신, 산단 친환경 설비 인프라 지원 등을 통한 생산액 증가와 일자리 창출, 온실가스 감축 등 목표가 수립됐다.

선정된 산단은 앞으로 국토부, 산업부와 협력해 지방자치단체가 수립한 계획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후 연내 최종 지정 및 고시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세부 사업 적정성을 살펴 실현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은 "급변하는 환경과 4차 산업혁명, 부족한 인력 등에 대응해 국가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부처와 지자체 간 협력과 연대를 통해 경쟁력 강화 계획이 현장에서 실현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 내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가 우리 제조업 전체 성장과 일자리 창출, 미래 첨단산업 육성, 탄소 저감 및 지역 균형 발전을 견인하고 지방시대 실현을 견고히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