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장애인 고용증진' 업무협약
한화생명, '장애인 고용증진' 업무협약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4.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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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29명·경증장애인 24명 총 53명 직접 고용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오른쪽 네 번째),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향현 이사장(오른쪽 다섯 번째), 한화생명에 채용된 장애인 직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본사 63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오른쪽 네 번째),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향현 이사장(오른쪽 다섯 번째), 한화생명에 채용된 장애인 직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본사 63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서울 여의도 본사 63빌딩에서 장애인 고용의무 달성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생명은 '함께 멀리'라는 한화그룹의 사회공헌 철학 아래 장애인을 위한 직무 발굴과 고용모델 개발, 직무훈련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직장 적응을 위한 지원 등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한화생명은 국내 생명·손해보험업계 처음으로 장애인 의무고용률 100%를 달성했다. 

지난 3월 장애인 바리스타와 안마사, 4월 사서 보조를 추가 채용하며 장애인 의무 고용률 3.1%를 상회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민간 부문 장애인 고용률은 2.96%, 주요 보험사의 경우도 1~2%대에 그친다.

이달 기준 53명의 장애인 직원이 한화생명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중 중증은 29명, 경증은 24명이다. 이들은 모두 직접 고용 형태로 근무한다.

특히 한화생명은 장애인 직원 직무 다양성에도 집중했다. 기존에는 행정지원 등 단순 사무에 그쳤던 직무를 바리스타, 안마사 등 전문 교육을 받은 직무까지 확대했다.

여의도 본사 63빌딩 내 사내 도서관에는 시각장애, 지체장애인 사서 보조를 고용, 지난해 11월에는 사내 카페를 열며 청각∙지적 등의 중증 장애인 바리스타를 고용했다. 

이들은 모두 서울맞춤훈련센터를 비롯한 전문 기관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았으며 카페 근무 경험이 있다.

또한 서울·대전·부산에 위치한 콜센터에는 '새늘 쉼터'를 조성해 중증 시각장애인 안마사에게 일터로 제공했다. 

이를 통해 장애인 채용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감정 노동자인 콜센터 직원에게는 차별화된 복지 서비스를 마련하고자 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함께 멀리라는 한화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장애인에 일자리 제공과 경제적 자립을 돕고자 적극적으로 장애인 직원 고용에 나서왔다"라며 "업계 첫 장애인 의무고용률 100%를 달성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장애인 직원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