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1만원대’ 진입 여부가 달린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첫 논의가 시작도 못한 채 파행됐다.
최저임금위 제1차 전원회의는 18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18층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박준식 위원장을 포함한 공익위원 9명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진행되지 못했다.
최임위는 총 30명으로 구성된다. 사용자위원 9명과 근로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을 비롯해 의결권이 없는 특별위원(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국장급 공무원) 3명이다.
박 위원장 등은 노동계 인사들이 회의장에서 투쟁구호를 외치는 상황에 문제를 제기했다. 노동계 인사들은 ‘물가 폭등 못 살겠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하라!’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박 위원장은 사무국 직원을 통해 노동계 인사들의 퇴장을 요구했다. 하지만 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회의장에 출석하지 않았다. 결국 회의장에 모였던 근로자위원들도 오후 3시 50분께 회의 무산을 선언하며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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