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안정세 속 독감 기승…마스크 해제 이후 급증
코로나 안정세 속 독감 기승…마스크 해제 이후 급증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4.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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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안정세를 유지하는 반면 탈마스크 이후 감기와 독감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18일 질병관리본부 집계 자료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환자 수는 올해 2월 11.6명으로 감소했으나 3월 셋째주 11.7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달들어 15.2명을 기록하는 등 급증세를 보였다. 독감의 유행 기준 '4.9명'을 3배 가량 넘어선 수치다.

이는 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 등 방역수칙이 완화된데다 환절기를 맞아 큰 일교차까지 겹치는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특히 7∼12세 어린이 환자는 유행기준(4.9명) 대비 25.8명, 13∼18세 청소년 환자는 23.9명을 기록해 최근 늘고 있는 독감 유행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다만 독감 유행 기간은 대체로 11월부터 유행하기 시작해 다음해 1월(최대 4월까지)까지로 보는데 최근 3년간은 코로나19로 방역효과로 인해 유행을 겪지 않다가 탈마스크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취약시설 등을 중심으로 여전히 감염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다 독감까지 유행해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드린다"라며  "가급적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다중 집합장소에 갈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달라"고 말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