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영부인, '타임지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우크라이나 영부인, '타임지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4.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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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레나 젤렌스키 여사, '지도자 부문' 영향력 있는 인사로 꼽혀
울레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영부인. (사진=연합뉴스)
울레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영부인. (사진=연합뉴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발표했다. 

17일 타임지에 따르면 '타임 100' 명단에서 러시아의 전쟁범죄에 대항하고 맞서는 용감한 이들을 대거 선정했다. 

특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배우자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지도자 부문 영향력 있는 인사'로 꼽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2년엔 영부인의 남편인 젤렌스키 대통령이 '타임 100' 선정된 바 있어 더욱 이목이 쏠린다. 

추천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배우자인 질 바이든 여사는 "젤렌스카 여사는 결코 자신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전사가 될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조국의 요구에 목숨을 아끼지 않는 용기로 응답한 점이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그밖에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은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의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 대표도 '타임 100' 명단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단체는 2007년 설립된 이래로 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 연대 활동에 활발히 참여해 온 것으로 알렬져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침공을 받은 이후로는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증거 수집에 혼신을 기울여 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재하려다 러시아에 구금조치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도 '지도자 부문' 영향력 있는 인사로 선정됐다.

'타임'은 인권 활동을 펼친 인사들을 이번 명단에 대거 포함시켰는데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된 당시인 지난해 10월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베이징 시내 고가도로에 "봉쇄 말고 자유가 필요하다"는 문구를 적은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를 벌였던 중국인 펑리파도 '타임 10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지는 2004년부터 매년 '타임 100' 명단을 발표해 발표하고 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