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黨, 바른말한 나 손절하더니 전광훈한텐 손절당해… 치욕"
홍준표 "黨, 바른말한 나 손절하더니 전광훈한텐 손절당해… 치욕"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4.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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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모르는 식견으로 거대 야당 끌고갈 수 있겠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박정희대통령기념관을 방문해 기념관 관계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박정희대통령기념관을 방문해 기념관 관계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6일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를 향해 "선후도 모르고 앞뒤도 모르는 그런 식견으로 거대 야당을 끌고 갈 수 있겠나"고 맹비난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사야(전광훈 목사)가 내일 기자회견 한다는 거 보니 손잡고 가야 할 사람은 손절하고, 손절해야 할 사람에게는 손절당하는 치욕스런 일이 생기게 됐다"며 이같이 힐난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은) 마치 태권도의 약속 대련처럼 연결고리를 살려 놓기 위해서 하는 약속대련 쇼로 보인다"며 "귀에 거슬리는 바른말은 손절, 면직하고 당을 욕설 목사에게 바친 사람 처리는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논란을 산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에둘러 압박했다.

한편 상임고문직에서 면직된 걸 두고는 전날 "앞으로 비공식 막후 조언이나 하라던 상임고문에서 벗어났으니 당비 매월 50만원씩 내는 책임당원으로서 당이 잘못된 길을 가거나 나라가 잘못된 길을 가면 거침없이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바로 잡을 것"이라면서 "그게 앞으로 내가 할 일이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