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첫 美 방문서 4조원 투자유치 성과
김동연 경기지사, 첫 美 방문서 4조원 투자유치 성과
  • 임순만 기자
  • 승인 2023.04.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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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대 등 2곳과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협약도 체결
김동연 경기도지가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가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경기도)

해외투자유치와 청년기회 확대, 혁신동맹 구축을 목표로 취임 후 첫 해외 방문길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조 원이 넘는 투자유치와 미시간대 등 미국 유명 대학 두 곳과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합의라는 성과를 거두고 미국 방문 일정을 마쳤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첫째도 투자유치, 둘째도 투자유치라며 이번 해외 방문의 가장 큰 목적으로 투자유치를 내세운 김 지사는 미시간, 뉴욕,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등 5개 지역을 방문하며 4개 해외 기업으로부터 약 4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ESR켄달스퀘어(주)가 7년간 약 23억 달러(한화 약 3조원)를 투자해 경기도내 최대인 100만㎡ 규모의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개발할 계획으로 도는 신규 고용효과만 5000여 명, 경제 유발효과 2조 5000억원, 연간 130억원 이상의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같은 날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산업용 가스업체 에어프로덕츠사와 5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미국 코네티컷에서는 역시 산업용 가스 기업인 린데(Linde)사와 3억8000만 달러(한화 5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린데사는 지난 1월 15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은 데 이어 3개월 만에 3배가 넘는 추가 투자를 결정해 의미를 더했다. 같은 날 반도체 소재 분야 기업인 미국 인테그리스사는 도와 종합연구소를 수원시에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투자유치와 함께 주요 미국 방문목적인 청년기회 확대 측면에서도 김 지사는 미시간주립대, 뉴욕주립대버팔로와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을 함께하기로 합의하는 등 주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두 대학과의 협약에 따라 올해만 80명 이상의 경기도 청년이 두 미국 대학에서 해외연수를 할 수 있게 됐다. 두 대학은 올해 ‘경기청년사다리’라는 이름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어학, 문화체험, 기업탐방, 팀 프로젝트 등의 수업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미시간대를 포함해 미국과 중국, 호주 등의 대학과 기업에 해마다 300여 명을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시킬 계획이다.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