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순신 없는 학폭 청문회' 14일 개최... 與, 맞불 간담회 개최
野, '정순신 없는 학폭 청문회' 14일 개최... 與, 맞불 간담회 개최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4.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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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신, '공황장애' 이유로 두 번째 불출석 사유서 제출... 아들은 軍 휴가중
'학폭 사건' 변호 맡았던 송개동 변호사는 출석... 與 "일방적 청문회 개최 반대"
지난 31일, 국회에서 열린 '정순신 자녀 학교폭력 진상조사 및 재발 방지대책 수립을 위한 청문회'에서 여당 의원들이 야당 의원들이 표결에 부친 의사일정 변경안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정순신 자녀 학교폭력 진상조사 및 재발 방지대책 수립을 위한 청문회'에서 여당 의원들이 야당 의원들이 표결에 부친 의사일정 변경안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정모 씨 학교폭력 진상조사 청문회가 14일 개최된다.  국민의힘은 청문회에 불참하는 대신 맞불로 학교폭력 관련 정책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정순신 자녀 학교폭력 진상조사 및 재발 방지대책 수립을 위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청문회는 당초 지난달 31일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정 변호사와 그의 아들 학교폭력 소송 대리를 맡았던 송모 변호사의 불출석을 이유로 청문회 기일을 이날로 연기했다.

그러나 정 변호사와 그의 배우자, 아들은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정 변호사는 전날 국회 교육위에 "공황장애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공공연한 장소에 출석해 발언하는 것이 힘들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다만, 아들 정모 씨를 변호했던 송개동 변호사는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다. 아울러 아들 정모 씨가 다녔던 민족사관고등학교 한만위 교장, 서울 반포고등학교 고은정 교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야당 의원들은 이들을 상대로 정 변호사 아들 사건의 부당개입 여부와 학교폭력 기록 삭제 과정이 적절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질의할 예정이다.

'정순신 청문회' 일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개최에 반대하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청문회에 불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별도로 같은 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열어 학교폭력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