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생산자물가지수 하락, 기술주 상승…나스닥 1.99%↑
[뉴욕증시] 美 생산자물가지수 하락, 기술주 상승…나스닥 1.99%↑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4.1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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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에 따른 물가 둔화세가 확인된 데 더해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기업 개별 이슈가 맞물리며 상승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3.19포인트(p, 1.14%) 상승한 3만4029.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54.27p(1.33%) 오른 4146.22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236.93p(1.99%) 뛴 1만2166.2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지난달 PPI 지수 발표를 통해 물가 둔화세가 확인된 데 영향받아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3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보합, 0%)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비계절 조정 기준 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오르며 시장 예상치(3.0%)를 밑돌며 2월(4.9%)보다 둔화됐다.

이에 지수는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한 데 이어 도매 물가 하락세가 관측되며 인플레이션 둔화에 힘이 실려 크게 뛰었다.

아울러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개별 기업의 이슈도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아마존의 주가는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와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로 인공지능(AI) 경쟁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4.67% 올랐다. 애플의 주가도 아이폰의 측면 터치 기능 등 디자인 변화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3.41% 상승했다.

이 밖에 알파벳의 주가도 물가 하락에 힘입어 2.67%, 테슬라의 주가는 내주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 심리가 유입돼 2.97% 각각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PPI가 전월 대비 하락하는 등 물가 하락 압력이 확대된 데 힘입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특히 대형 기술주가 개별 호재성 재료로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장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