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인천 송도국제도시 옥외광고 행정 대책마련 시급
갈 길 먼 인천 송도국제도시 옥외광고 행정 대책마련 시급
  • 박주용 기자
  • 승인 2023.04.13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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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건물 전면에 광고물 도배 그대로 방치... 단속기준 없어 수수방관
(사진=박주용 기자)
(사진=박주용 기자)

야심차게 출발한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퇴색돼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불법 옥외광고물’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는 과거에 인구가 적을 때에는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었다.

거주 인구 20만에 달해 상업시설과 업무시설이 늘면서 유동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불법옥외광고물이 증가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는 옥외광고물 설치에 있어 제한을 많이 두고 있다.

돌출이나 판류형 간판을 설치할 수 없으며, 시트지 광고도 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상가마다 불법시트지가 건물 전체를 도배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나 ‘연수구청’에서는 단속에 근거가 없다며, 수수방관하고 있다.

더욱이 관계기관과 상가번영회 등을 통해 소극적인 계도만 하고 있어서 병원이나 학원 입주 시 불법시트지는 기본으로 현재는 불법현수막을 가게 전면(도배)에 부착했지만 30여 일이 지난 지금도 도시 한복판에 버젓이 설치돼 있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연수구청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 불법 유동광고물 단속을 위해 예산 2억 3천여만원을 투입해 용역업체에 의뢰해 1년 365일 휴일 없이 단속하고 잇다”고 했다.

하지만 현수막 위주로 단속하고 있기에 불법 입간판들이 도로에 즐비하게 설치돼 있어 전단은 버젓이 공공시설물에 부착돼 있다.

그러나 집중 단속하는 불법현수막 정비마저도 깔끔하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수막 게첩의 경우 사용했던 줄들이 공공시설물에 아무렇게나 부착돼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주민 김(48,회사원)씨는 “송도국제도시는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이 있기에 경관에 대해서 주민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고,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서 한목소리로 연수구청에 민원을 제기해 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공무원들은 요지부동이고 탁상행정에만 그치고 있어 불법 옥외광고물이 줄어들지 않고 늘어만 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