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한·미 정상회담, 퍼주기·굴욕·빈손 절대 용납 안 돼"
박홍근 "한·미 정상회담, 퍼주기·굴욕·빈손 절대 용납 안 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4.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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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법·IRA법·국가 안보 현안 반드시 해결하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3일 "이제 곧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며 "이번만큼은 퍼주기도, 굴욕도, 빈손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그간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반드시 국민과 나라를 위한 실질적 성과를 분명히 만들어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나토 순방 시 김건희 여사의 '사적 동행' ▷윤석열 대통령의 "바이든 ‐ 날리면" 비속어 논란 ▷미국 IRA법 통과 ▷"UAE의 적은 이란" 대통령 실언 등을 대통령의 외교 참사 사례를 일일이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강제 동원 피해자들의 10년 법정 싸움을 허공에 날려버린 역대급 퍼주기 대일 굴욕 외교의 결과로 일본으로부터 독도도 강제 동원도 모두 부정당하면서 전 국민에게 치욕만 안겼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외교 참사 때마다 외교부 장관과 대통령실 안보실장, 제1차장 등 외교 라인의 전면 교체를 요구해왔다"며 "윤 대통령은 쇄신은커녕 오만과 독선으로 언론과 야당에 책임을 돌리는 데 급급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IMF는 대한민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네 번째로 하향 조정했다고 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는 분명하다. 대접 잘 받고 사진 한장 찍으며 선물만 주고 올 때가 결코 아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가장 비상한 각오로 임해서, 우리 기업뿐 아니라 국가 경제와 직결된 반도체법과 IRA법은 물론 국가 안보와 관련된 현안들까지 외교 자산을 총동원해서 반드시 해결하고 오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