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경제 성장률 상향 조정·CPI 관망 혼조세 마감
[뉴욕증시] 美 경제 성장률 상향 조정·CPI 관망 혼조세 마감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4.1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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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경제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27포인트(p, 0.29%) 상승한 3만3684.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0.17p(0.0%) 내린 4108.94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52.48p(0.43%) 하락한 1만2031.8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오는 12일 3월 CPI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며 대형 기술주는 부진한 반면 지형은행 등 금융주는 강세를 나타내는 등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MF는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1.6%로 발표했다. 이는 기존보다 0.2%p 상향 조정된 수치다.

이런 상황에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저조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2.20%, 2.27% 하락했다.

이에 △세일스포스(-1.36%) △스노우 플레이크(-5.81%) △엔비디아(-1.49%) △AMD(-1.52%) 등 글라우드 관련 종목군과 반도체 업종의 동반 하락으로 이어졌다.

반대로 JP모건은 렌딩 클럽이 최근 하락에 따른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내자 주가는 4.23% 올랐다. 해당 보고서의 영향으로 △코메리카(2.07%) △웨스턴얼라이언스(3.85%) 등 지역은행 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이날 비트코인이 3만달러를 웃돌자 △코인베이스(6.14%) △마이크로스트래티지(6.26%) △갤럭시 디지털(6.69%)의 주가가 크게 오르며 테슬라의 주가도 덩달아 1.17%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일부 대형 기술주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부진한 반면 IMF가 세계 겅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며 에너지와 산업재 등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