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EIA 유가 전망 상향 소식에 상승…WTI 2.24%↑
[국제유가] EIA 유가 전망 상향 소식에 상승…WTI 2.24%↑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4.1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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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종가, 올 1월23일 이후 최고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유가 전망치를 높여 잡은 영향에 상승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79달러(2.24%) 오른 배럴당 81.53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WTI 종가는 올해 1월23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43달러(1.70%) 높은 배럴당 85.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유시장 투자자들은 EIA가 올해와 내년 원유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EIA는 WTI 가격이 올해 평균 배럴당 79.24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내놨던 전망치보다 2.8% 오른 수준이다. 내년 전망치는 배럴당 75.21달러로 이전 전망치보다 5.1% 상향했다

EIA는 브렌트유의 올해와 내년 전망치도 지난달 대비 각각 2.5%, 4.7% 높은 85.01달러, 81.21달러를 제시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내달부터 감산하기로 한 소식이 유가를 지지하고 있는 가운데, EIA의 원유 가격 전망치 상향은 유가를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EIA는 OPEC의 올해 원유 생산량 전망치를 하루 3370만배럴로 조정했다. 이는 전월 전망치보다 1.1% 하향한 수준이다. EIA는 OPEC+의 산유량 감축은 상당한 규모지만 글로벌 생산량 특히 북미와 남미 지역에서 해당 감산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