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文정부 탈원전, 비겁한 이념 정책"
박대출 "文정부 탈원전, 비겁한 이념 정책"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4.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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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연료비 2년 간 3조원… 정치 정책 끝 국민 부담"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기·가스 요금 민·당·정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기·가스 요금 민·당·정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11일 "비겁한 이념 정책, 정치 정책의 끝은 국민 부담이다"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맹공했다.

박 위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하지만 고리 2호기가 멈추는 동안 그 발전량으로 대체하는 LNG 연료비만 해도 2년 간 3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망국적 탈원전에 국민 허리는 또 휜다"면서 "부산 시민 전체가 9년 3개월 동안 쓸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 온 고리원전 2호기가 지난 8일 가동을 멈췄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탈원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며 탈원전을 선전했다가 어느새 슬그머니 60년 주력 기조 원전 운운하더니 이마저 국민 기만이었다"며 "이건 양산 책방에서도 잊힐 일이 아니다. 잊힐 수 없는 탈원전으로 또 남게 됐다"고 힐난했다.

이어 "정치 정책, 이념 정책의 끝은 결국 국민에게 부담과 피해만 준단 걸 탈원전 정책이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거듭 질타했다.

박 위의장은 "국민의힘은 유사 사례를 방지하고 재가동을 앞당길 수 있도록 모든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정부도 고리 2호기의 가동 중단으로 인한 국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전력 수급 대책을 더욱 치밀하게 세워 대응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