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방선거서 오사카유신회 모두 승리… 여당 지방의회 과반
日지방선거서 오사카유신회 모두 승리… 여당 지방의회 과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4.10 0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ㅇ

9일 치러진 일본 통일지방선거에서 지역정당인 오사카유신회가 모두 승리했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실시된 이번 선거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통일지방선거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을 뽑는 선거다. 광역지자체인 도도부현 및 정령지정도시의 단체장과 의회 의원을 뽑는 선거가 9일 치러졌다. 기초지자체인 시정촌의 단체장과 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는 23일 진행된다. 

통일지방선거 전반부인 이날 선거에서는 훗카이도와 오사카부, 나라현, 오이타현, 도쿠시마현, 가나가와현, 후쿠이현, 돗토리현, 시마네현 등 9개 도부현(광역지방자치단체)의 단체장을 선출했다. 

이 선거에 현직 8명을 포함 총 33명이 입후보했다. 오사카시, 히로시마시, 삿포로시 등 6개 정령시(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정부가 지정한 대도시)의 시장과 41개 도부현(총정원 2260명)과 17개 정령시(총정원 1005명)의 지방의원을 함께 뽑았다. 

개표 결과 우익 성향의 야당인 일본유신회 산하 지역정당 오사카유신회가 석권했다. 오사카부에서는 오사카유신회 대표인 요시무라 히로후미 현 지사가 재선에 성공했고, 오사카시장 선거에서도 오사카유신회 소속인 요코하마 히데유키 전 오사카부 의회 의원이 당선됐다. 

일본유신회 야마시타 마코로 전 이코마시 시장이 나라현에서 이겼다. 나라현은 자민당 출신 후보가 출마해 보수가 분열된 곳으로 누가 당선될지 주목됐다. 

오사카유신회는 오사카부 의회와 시의회에서 과반 의석을 획득했다. 41개 도부현 지방의회에서 의석을 기존 59석에서 124석을 늘렸다. 

훗카이도는 자민당과 공명당이 추천한 스즈키 나오미치 현 지사가 당선됐다. 자민당은 41개 도부현 의회 의원 선거에서 총 2260석 중 1153석(51.0%)을 획득했다. 자민당은 오사카부를 제외한 40개 의회에서 제1당을 차지했다. 24개 의회에서 과반 의석을 얻었다. 

23일에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지역구였던 야마구치 4구와 기시 노부오 전 방위상의 지역구인 아먀구치 2구를 비롯한 와카야마 1구, 지바 5구 등 4곳에서 중의원(하원) 보궐선거가 함께 실시된다. 

특히 보궐선거는 2021년 10월 출범한 기시다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관심이 쏠린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똘똘 뭉쳐 반드시 이겨내자. 중의원 4곳 보궐선거는 앞으로 국정에도 영향을 주므로 어떻게든 자민당 의석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