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 배후 재력가 부인 체포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 배후 재력가 부인 체포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4.0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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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공모 살인교사…주범 이경우가 범행 사주 자백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수서경찰서는 8일 살해를 사주한 것으로 지목된 황모 씨를 체포해 경찰서로 압송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발부받은 황씨의 체포영장을 이날 오전 8시18분경 경기 용인시 황씨의 주거지에서 집행, 경찰서(수서)로 이동해 범행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남편 유씨에 이어 부인 황씨도 사건에 관여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이번 사건은 '코인투자 실패'로 사망한 피해자에게 개인적 원한을 가진 40대 부부가 이경우(36·구속) 등 3인조 일당에게 납치와 살해를 의뢰, 청부살인으로 이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3월31일 체포된 주범 이경우가 최근 범행에 대한 많은 부분을 자백 형식으로 제공함에 따라 진술, 관련 증거 등을 바탕으로 이들 부부가 납치·살인을 사주한 구체적 정황을 확인하고 있다.

그동안 경찰은 이들 부부가 2021년 이경우에게 총 2회에 걸쳐 제공한 4000만원이 납치와 살인을 위한 착수금일 가능성을 의심, 조사를 이어왔다. 

아울러 경찰은 부부가 가상화폐 투자와 관련해 피해자와 주고 받은 각종 소송 등이 살인을 사주한 동기로 보고 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