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배후 지목 재력가 구속…살인교사 혐의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배후 지목 재력가 구속…살인교사 혐의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4.0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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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40대 여성 납치·살해’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A씨가 8일 구속됐다.

법원(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피의자는 납치·살인을 직접 실행·시신을 유기한 B(36)·C(30), 범행을 계획·지시한 D(36), 범행 모의 과정에 가담한 20대 E 등 총 5명이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배후로 지목된 A씨에 대해 전날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영장심사를 진행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주범에게 착수금을 건네며 피해자(48) 납치·살해를 의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 부부가 2021년 주범에게 총 2회에 걸쳐 4000만원을 줬고 사건 발생 이후에도 만난 정황을 확보, 지난 5일 경기 용인 수지구 소재 한 백화점에서 A씨를 검거했다.

주범은 3월29일 밤 사건 직후부터 같은 달 31일 오후 검거되기 직전까지 총 2회 A씨를 만나 6000만원을  요구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특히 A씨 부부와 피해자가 '가상화폐 투자'와 관련한 각종 민형사 소송에서 얽혀있는 점도 조사할 계획이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