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돌풍으로 항공편 무더기 결항… 사전 결항 167편 달해
제주공항 돌풍으로 항공편 무더기 결항… 사전 결항 167편 달해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4.0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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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주공항에 강풍특보가 발효되면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다.

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선 항공편 31편(출발 11편, 도착 20편)이 결항됐다.

급변풍 등 기상악화로 인한 결항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제주공항의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11.8m로 확인됐다. 특히 급변풍이 문제다.

급변풍은 이착륙하는 조종사가 대응할 만한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고 발생해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티웨이, 진에어 등 항공사가 사전에 결항한 편수까지 포함하면 결항 편수는 총 167편(출발 82편, 도착 85편)에 달한다.

이날 예정된 국내선은 모두 259편이다. 구체적으로는 출발 123편, 도착 122편이다. 국제선 14편이다. 구체적으로는 출발 7편, 도착 7편이다.

당장 항공편 운항이 정상화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날 낮부터 풍향이 바뀌면서 초속 12.8∼23m의 강한 남동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공항기상청 관계자는 “공항 상공에서는 준태풍급에 달하는 50노트(초속 25.7m)의 강한 바람이 불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