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고용 부진 속 경기 불안심리 확대에 하락…다우지수 0.59%↓
[뉴욕증시] 美 고용 부진 속 경기 불안심리 확대에 하락…다우지수 0.59%↓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4.0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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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주요 경제지표 중 하나인 채용공고가 부진한 데 영향으로 경기 불안 심리가 확대돼 하락세로 마감했다.

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7포인트(p, 0.59%) 하락한 3만3402.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23.91p(0.58%) 내린 4100.60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63.12p(0.52%) 내린 1만2126.3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2월 채용공고 등 주요 경제 지표가 부진한 데 영향받아 하락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2월 채용공고는 993만건으로 집계됐다. 채용 공고가 1000만건 이하로 집계된 것은 2021년 5월 이후 처음이다.

통상 채용공고가 줄었다는 것은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기업의 채용 감소는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하는 요소다.

실제 메타 플랫폼스와 아마존 등을 비롯한 대형 기술주 기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도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제이미 모건 JP모건 최고경영자(CEO)도 연례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실리콘밸리은행이 붕괴되기 전까지 미국과 유럽의 경제는 예상보다 훨씬 더 잘 진행되고 있었다”며 “하지만 실리콘밸리와 크레디트스위스의 실패가 시장 기대를 크게 바꾸며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JP모건(-1.34%)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2.13%), 웰스파고(-2.41%) 등 대형 은행을 비롯해 퍼스트리퍼블릭(-5.55%), 코메리카(-5.14%), 웨스턴 얼라이언스(-3.76%) 등 지역 은행들의 주가는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신느 달러 약세 등으로 장 초반 상승했지만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부각되며 금융주, 산업재 등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업종으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