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OPEC+ 추가 감산·경기 둔화 이슈에 혼조세…나스닥 0.27%↓
[뉴욕증시] OPEC+ 추가 감산·경기 둔화 이슈에 혼조세…나스닥 0.27%↓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4.0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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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석유수출국협의체(OPEC+) 추가 감산 소식과 경기 둔화 우려가 맞물리며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7포인트(p, 0.98%) 상승한 3만3601.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15.2p(0.37%) 오른 4050.83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32.46p(0.27%) 내린 1만2189.4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OPEC의 추가 감산 소식까지 맞물린 영향을 받았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PMI는 46.3이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47.5)를 밑도는 수치로 3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5개월 연속 기준치(50)를 밑돌며 미국 경기 둔화를 자극했다.

통상 PMI는 50을 기준으로 기준치를 밑돌면 제조업 업황이 위축 국면에 빠진 것을 시사한다.

또한 OPEC 추가 감산 소식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를 부추겨 달러와 국채금리는 약세로 전환했다.

특히 OPEC의 추가 감산 소식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더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를 비롯한 위험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OPEC+의 추가 감산 발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부진했다”며 “다만 에너지와 인플레이션 방어 업종 등이 강세를 나타내며 다우지수는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