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화이트리스트 복원 문제에 "우리 측 조치 먼저"
대통령실, 화이트리스트 복원 문제에 "우리 측 조치 먼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3.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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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측 어떤 조치할 지 지켜볼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7일 한일 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복원 문제와 관련해 "우리 측이 할 수 있는 조치를 먼저 하고, 그 다음에 일본 측이 어떤 조치를 할지 조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 측 최신 움직임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화이트리스트는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 명단을 뜻한다.

한일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개선 흐름 속에서 우리 정부는 지난 23일 화이트리스트 원상 복원 절차를 위한 전략물자수출입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 하는 등 화이트리스트 재편입 절차에 돌입했다. 

하지만 일본은 이에 상응하는 명확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지난 22일 내각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폭넓은 분야에서 한국 측의 수출관리 제도와 운용 상황의 실효성을 확실히 확인하겠다"며 "일본으로선 어떤 결론을 미리 갖지 않고 책임 있는 판단을 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금명간 발표할 올해 초등학교 3∼6학년 사회 교과서에서 강제징용과 독도 등의 기술이 기존보다 후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해당 부처에서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