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본부장에 우종수 경기남부청장 내정… 정순신 낙마 한달만
국수본부장에 우종수 경기남부청장 내정… 정순신 낙마 한달만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3.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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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내부 발탁 결론… 27일 대통령실 공식 발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2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우종수(55) 경기남부경찰청장이 내정됐다.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 학교 폭력 문제로 낙마한 지 한달여 만이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우 청장을 차기 국수본부장으로 대통령실에 추천했다.

대통령실은 27일 인선 결과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 청장은 일선 수사부서 경험을 두루 갖춘 수사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행정고시(38회) 특채로 1999년 경찰에 입직한 이후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등을 거쳤다.

또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경기북부경찰청장, 경찰청 형사국장 등을 지냈다.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시절에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수사를 지휘한 이력도 있다.

경찰은 검사 출신 정순신 변호사가 지난달 24일 사의를 표명한 뒤 차기 국수본부장 인선에 난항을 겪었다. 외부 재공모와 내부 선발을 두고 의견을 합치되지 않은 탓이다.

결국 국수본부장자리는 한 달 넘게 공석으로 비어있게 됐다. 경찰이 내부 인사 가운데 선발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면서 우 청장에 대한 임명 절차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