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정상회의' 29~30일 화상 개최… 한미 등 공동주최
'민주주의 정상회의' 29~30일 화상 개최… 한미 등 공동주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3.2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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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참여… 중·러 밀착 견제 목
(사진=대통령실)
(사진=대통령실)

 

미국이 주관하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화상으로 열린다. 우리나라는 네덜란드, 잠비아, 코스타리카아 함께 공동 개최국 자격으로 참여한다. 

백악관 로버트 버친스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선임 국장은 2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프레스 센터 외신 브리핑을 통해 "회의 기간 민주주의를 진전시키고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새로운 제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회의 일정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여기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첫 회의 당시 발표한 4억달러 규모의 펀드에 대한 추가 지원도 포함된다"며 "이는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 지원과 부패와의 전쟁, 민주주의 및 인권 운동가 지원 등 정책에 이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날 개막식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공동 개최국 정상의 축사가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첫날 회의에서는 경제 성장 부문 세션을 주재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적 도전에 대한 위기 세션을 맡았다.

장관급으로 확장된 둘째 날 회의에서 한국은 부패 대응 세션을 주관한다. 미국에서는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필두로 논의에 참여한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지난 2021년 12월 1차 회의와 마찬가지로 대만이 참여한다. 당시 중국은 이를 놓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백악관은 "대만은 1차 회의와 마찬가지로 2차 회의에도 참여할 것"이라며 "우리는 민주주의 회의 기간 다양한 부문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2021년 12월 바이든 대통령 주도로 첫 회의가 열렸다. 당시 100여개국 정상이 화상으로 참석해 반부패, 탈권위주의, 인권증진 등을 논의했다.

다만 이번 회의 역시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