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임' 박윤기 롯데칠성 대표 "미래성장동력 확보 주력"
'재선임' 박윤기 롯데칠성 대표 "미래성장동력 확보 주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3.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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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주총…"진취적인 경영전략으로 불확실성 대응"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3년 만에 사내이사 복귀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가운데)가 22일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5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가운데)가 22일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5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가 22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 된 가운데 올해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밸류 체인(Value-chain) 고도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에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원자재 가격과 금리 상승, 글로벌 경기침체 등이 지속되며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소비 트렌드에 맞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주력 제품의 브랜드 강화를 통해 시장 성장률보다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비용 절감 프로젝트 ZBB(Zero-Based Budgeting)를 지속적으로 실행하며 수익성 개선에 힘썼다”고 덧붙였다. 

실제 롯데칠성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13.4% 증가한 2조8417억원, 영업이익은 22.3% 늘어난 2228억원을 달성했다.  

박 대표는 올해도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각 분야에 걸쳐 진취적이며 적극적인 경영전략으로 불확실성을 현명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건강하고 존경받은 기업가치 실현’을 경영방침으로 삼고 미래성장동력 확보, 밸류체인 고도화, 건강한 기업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그는 “메가브랜드 육성 및 건강·라이프스타일 포트폴리오 구축, ZBB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에 기반한 생산·물류거점 최적화와 영업 고도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미래형 조직문화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3년여 만에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신 회장은 이에 따라 그룹 식품사에서는 롯데제과, 롯데칠성 두 곳에서 사내이사를 맡게 됐다. 

신 회장은 지난 2017년 롯데칠성 사내이사가 됐고 2019년 재선임됐으나 그해 말 국민연금 등이 그룹 계열사의 과도한 임원 겸직을 지적하면서 자진 사임한 바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