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시진핑 공동성명… "美, 세계안정 훼손 말라"
푸틴-시진핑 공동성명… "美, 세계안정 훼손 말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3.22 0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굳건한 관계를 재확인했다. 반미전선을 분명히 하면서 대만과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공조를 약속했다. 

21일(현지시간) 양측이 회담을 한 뒤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중러 전략협력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중국 관연 중앙TV 말을 빌려 전했다. 

두 정상은 미국이 자국에 가하는 독자제재를 비판하며 미국을 향해 "세계안정을 해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어 대만 독립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등 상대 국가가 안고 있는 최대 현안에 대해 주권을 존중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고, 시 주석은 우크라 사태에 대한 러시아 입장을 옹호했다. 영토보전 지지와 안보를 지키기 위한 자원을 제공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우방국임을 확고히 한 양국 정상은 "어떤 국가나 집단이 군사적, 정치적, 기타 우위를 도모하기 위해 다른 나라의 합리적인 안보 이익을 해치는 것에 반대한다. 미국은 세계의 전략적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을 초청한데 따라 성사됐다. 시 주석의 초청으로 푸틴 대통령이 연내 중국을 답방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시 주석은 이날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와 회동한 자리에서 올해 중국에서 열리는 제3차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푸틴 대통령을 초청한 사실을 공개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