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용, ‘대장동 불법자금 수수’ 김용 재판 증인 출석
정민용, ‘대장동 불법자금 수수’ 김용 재판 증인 출석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3.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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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자금 수수의혹과 관련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21일 김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사건 증인으로 정씨를 불러 신문한다.

이 사건으로 함께 기소된 정씨는 검찰에 김 부원장에게 돈이 전달된 정황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는 검찰 진술에서 “2021년 4월 김 전 부원장이 유원홀딩스 사무실을 다녀간 뒤 사무실 안에 있던 돈 봉투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정씨가 언급한 유원홀딩스는 2020년 11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씨가 함께 설립한 다시마 비료업체다. 검찰은 남씨가 마련한 자금이 김 부원장에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정씨에 대한 신문을 통해 김 전 부원장이 민간 사업자 남욱 씨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본부장, 정씨와 공모해 2021년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에게서 4회에 걸쳐 8억4700만원의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전 부원장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kny0621@shinailbo.co.kr